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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주말농장

주말농장 고구마

Jambu 2018. 10. 22. 10:28

고구마






텃밭 주인에게 임대받은 텃밭은 10평이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이 계약하셨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재배를 못하시게 되었다며 10평을 더 사용하게 해주셨습니다. 

임대 비용은 따로 받지 않으셔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 작물을 조금 조금 재배해봤더니 수확시기라던지 관리에 용이하지 못한 점들이 있어서 한 작물만 심기로 계획하였습니다. 

가을에 수확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선택한 것이 고구마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고구마 줄기를 파는 곳이 여러곳이였고 가격도 저렴해서 꿀고구마, 호박고구마를 반반씩 심기로 하였습니다. 

10평이라도 밭을 만드는 과정은 역시나 쉽지 않았고 땀 뻘뻘 흘리며 이랑을 만들고 고구마 줄기를 심었습니다. 



2018.05.12 

날씨가 흐려서 곧 비가 내릴것만 같았고 위 사진처럼 고구마 줄기를 심은 후 비가 내렸습니다. 

역시 따로 물 주는 작업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구입한 줄기가 많이 남아서 텃밭주인에게 남은 고구마 줄기(호박고구마)를 나눔했습니다. 

때마침 텃밭주인분도 고구마를 심으시더군요. 



2018.05.19 

심었던 줄기가 하나도 안죽고 다 살아있습니다. 

앞쪽은 꿀고구마이고 뒤쪽이 호박고구마입니다. 



2018.05.26 

간격이 조금 좁은 듯한데 사진을 보고는 괜찮다는 분들과 너무 좁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결과적으로 괜찮았습니다. 



2018.06.02 

찹초도 좀 뽑아가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바로 옆 텃밭은 뭔가 작물이 무성하네요. 



2018.06.09 

슬슬 잡초가 올라옵니다. 

덥습니다. 



2018.06.23 

지난주에 못왔더니 잡초가 심각하네요. 

시간되는데로 뽑았습니다. 



2018.06.30 

뽑아도 티가 안나는군요. 

비닐멀칭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텃밭 주인도 미리 멀칭 얘기해줄걸 하십니다. 



2018.07.08

지난 주에 싹 뽑고 갔었는데도 이렇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는 잡초를 이길 수 없나봅니다. 



2018.07.21

지난 주에 텃밭 주인의 조언에 따라 한쪽이라도 잡초를 뽑고 검은 비닐을 덧대었습니다. 

원래는 앞뒤로 검은 비닐을 덧대라고 하셨었는데 너무 더워서 다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앞쪽은 좀 구분이 가네요. 



2018.08.15

오늘도 잡초와 씨름하고 돌아왔습니다. 



2018.08.18

나름 햇살을 피해서 아침 07:30 ~ 정도부터 텃밭을 가꾸고 햇빛 강해지면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잡초 뽑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네요. 

잘못하면 고구마 밭에서 쓰러질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2018.08.25

이제 고구마가 잡초를 이긴 듯 합니다. 

아쉬운것은 잡초가 너무 무성했었던 탓에 뒤쪽의 호박고구마는 잘 자라지 못했네요. 



2018.09.01

줄기가 미친듯이 이쪽저쪽으로 뻗습니다. 



2018.09.08

고구마 잎이 주위를 다 덮네요. 

옆 텃밭에 가는 걸 좀 치워줬습니다. 



2018.09.16

다음 주에 추석이 있어서 추석때 모두 수확해서 본가에 가려고 한 이랑만 고구마를 캐봤습니다. 

제일 앞 이랑을 정리했고 나름 큼직만한 고구마가 나왔습니다. 

숙성시켜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몇개 쪄봤고 역시 별로 달지 않았습니다. 

주위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숙성시켜드시라 했습니다. 

여름 불볕더위에 땀흘리며 재배한거라 상품성은 떨어져도 선물로는 좋더군요. 

받는 사람도 좋아하고. 



2018.09.21

오후 반차를 내고 남은 고구마를 캤습니다. 

캐다보니 뒤쪽 호박고구마는 아직 캘 정도로 자라지 않은것 같아서 꿀고구마만 다 캤습니다. 

종이박스로 2박스 정도 나왔고 고구마 줄기도 아까워서 되는대로 짤라 챙겼습니다. 

캘때 보면 꼭 대왕지렁이와 유충같은 것들이 고구마 주위에 있던데 고구마 겉에 갉아먹은 자국은 이놈들 때문인것 같습니다. 

약을 뿌렸어야 했나봅니다. 

고구마 줄기는 나물로 해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2018.09.30

남은 호박고구마도 다캤습니다

호박고구마는 약간 색깔이 다르더군요. 

잘 몰랐었는데 조직도 좀 치밀한 것 같았고 겉질 안쪽은 주황색 빛깔이 돌았습니다.


전체 재배 기간 2018.05.12 ~ 09.30이였으며 

고구마 수확량은 합산하면 대략 3박스 정도 나왔습니다

대표 사진이 제가 수확한 고구마 사진입니다. 

고구마 수확할때 줄기도 잘 잘라내면 먹을만 했지만 너무 힘듭니다. 

맛은 좋구요. 

고구마 자체는 역시 프로 농부의 상품화된 고구마보다 못미치고 가족끼리 먹을만 했습니다.

다음에 고구마 심을때는 꼭 비닐 멀칭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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