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시금치

시금치 

가장 쉽게, 짧은 기간에 수확할 수 있는 것은 봄에 심는 시금치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작물들과 마찬가지로 2018.04.01 씨앗을 뿌렸습니다. 

씨앗을 구입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파종시기에 따라 종자가 틀리다는 점입니다. 

학술적으로 파고들어가면 서양계 종자, 동양계 종자로 나뉘어 서양계 종자는 봄, 동양계 종자는 가을/겨울로 나뉘는 모양인데 종묘상 한군데 정해서 사셔도 되고(파종 시기에 알맞은 종자를 알아서 준비합니다) 그냥 다O소에서 사도 됩니다. 

씨앗 포장지에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가 적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텃밭은 처음 퇴비 뿌림 이외에 추가적으로 작업한 것이 없습니다. 

상추 씨앗보다는 씨앗 크기가 크지만 거기서 거기이고 얇게 흙을 뿌려서 덮어주었습니다. 

2018.04.15

지난주에는 싹을 찾을 수 없었고 15일 경과하니 새싹이 몇개 보입니다. 

제 발도 보입니다. 

2018.04.21

낮에 갔고 싹이 조금 더 보여지기 시작합니다. 

2018.04.28

두줄 뿌림했던 씨앗들 거의 모두 성공적으로 싹을 피웠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치커리이고 치커리도 잘 자라네요. 

2018.05.06

지난 주에 나왔던 싹 중 몇개가 녹았나봅니다. 

지난 주보다 빈칸이 보이네요. 

2018.05.12

색이 짙어지며 시장에서 파는 시금치와 점점 비슷해집니다. 

퇴비 이외에는(이것도 질소 과잉?) 무농약, 방치 재배입니다. 

2018.05.19

잘 크고 있고 주변의 잡초도 엄청 잘 자랍니다. 

2018.05.26

오늘 다 수확하였습니다. 

칼로 뿌리 위쪽을 잘라서 수확하려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쭉쭉 뽑았습니다. 

더 늦으면 꽃대 올라오고 그러면 못먹는다는 텃밭 주인장 말씀에 따라 다 수확했습니다. 

뿌리도 길게 자란 것으로 보아 건강해 보입니다. 

2018.06.02

시금치 수확한 이랑을 정리하였습니다. 

다른 작물 심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수확한 시금치는 데쳐서 물기를 쫙 짰더니 야구공 크기 3덩어리 정도 나왔습니다. 

된장국 3번 끓여 먹을 정도의 양으로 04.01 ~ 05.26 약 8주의 재배 기간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거의 방치하며 재배했지만 그래도 내 손에 자랐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연하고 향이 짙었습니다. 

처치곤란하게 자라는 상추나 치커리 보다는 시금치를 더 많이 재배하는게 나을뻔 했습니다.